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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안희정 1심 '무죄' 판결에 이탈리아 화가 젠틸레스키·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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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안희정 1심 '무죄' 판결에 이탈리아 화가 젠틸레스키·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말' 인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8.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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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행 1심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이날 '앵커브리핑'에서는 이탈리아의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미국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이 인용됐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젠틀리스키의 일생이 언급됐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17세기 이탈리아의 여성 화가였다. 젠틀리스키의 작품 속 여성은 당당하고 아름다웠다. 그는 과거 성폭행을 당했고, 법정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모두가 그를 비웃었다.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앵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앵커는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서, 붓, 팔레트를 가지고 세상에 맞서는 여성을 형상화했다"며 젠틸레스키의 자화상을 소개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법원의 1심 판결은 세상에 질문을 던졌다"며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법원은 지금의 법 체계 하에서는 성폭력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법정 다툼은 처음부터, 앞으로도 결론이 정해져 있다"라며 법이 약자의 편인가에 의문을 던졌다.

손석희 앵컨느 미국의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을 인용했다. 긴즈버그는 대법관 9명 중 여성은 몇명 필요하냐는 질문에 9명 전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석희 앵커는 "긴즈버그의 말은 법이 누구의 관점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가 고민하게 만든다"고 첨언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제야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 세상의 절반(여성)을 숨죽이게 해선 안된다"며 1심 판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젠틀리스키는 '당신은 시저의 용기를 가진 한 여자의 영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그는 누군가에게 투사였을 것이나 누군가에게는 시대의 질서를 뒤흔든 논란의 인물이었을 것이다. 긴 시간이 지나 그가 남긴 자화상을 보며 그 때와 똑같은 고민에 우리가 빠진 건 아닌가"라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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