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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복귀전 앞둔 최무배, "악플이 무관심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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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복귀전 앞둔 최무배, "악플이 무관심보다 좋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16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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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악플이라도 달아주는 그 마음 이면에 있는 관심이 고맙다.”

로드FC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함께하는 로드FC 049 IN PARADISE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아재’들의 희망인 최무배(48·최무배짐)가 출전한다. 어느덧 50세를 코앞에 두었지만, 10대 시절 느꼈던 운동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다고 말하는 그는 어떤 심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까.

 

▲ 최무배(왼쪽)가 복귀전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작성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최무배가 출전하는 로드FC 049 IN PARADISE는 18일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되며,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다음은 최무배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1년만의 경기. 지난 경기 이후 1년 동안 정말로 운동에 집중했다. 내가 느끼기에 종합격투기(MMA) 수준에서 가장 강력한 틀을 만들어냈다. 1년 전 경기 준비 과정에서는 잠깐 맛만 봤는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번 운동 갈 때 나와 돌아올 때 내가 다른 수준이 돼있음을 느끼게 됐다.

그것은 많은 성취감을 줬고, 매번 새로 배울 내용에 대한 흥미가 끊이지 않았으며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에 정말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번 주 토요일에 그 첫 성과를 선보이게 된다.

국내 최고령 격투기 선수인데다, 선수 생활 대부분에서 매번 변화를 시도했건만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았었다. 그런 부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준 모양이고,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악플이라도 달아주는 그 마음 이면에 있는 관심이라도 고맙다.

지난 1년 동안 두 명의 친구가 죽었는데, 한 명은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고 다른 한 명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한 번 밖에 없는 삶인데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살면서 실망스러운 일들이 좀 생기더라도 잘 찾아보면 사는 기쁨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현실이 됐고, 50세 직전인 한 파이터는 10대 때 느꼈던 운동의 즐거움을 다시 찾게 됐고, 1년간 집중해 경기를 준비했다. 나이를 들면서,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늙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현대의 과학문명은 사람을 오래도 살게 한다. 이제 아재, 아지매, 할배, 할매들도 쉽게 죽지 않는다. 신체 노화는 오로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하나씩 포기하면서 약해져가는 것이다.

자살률 세계 1위는 청소년, 노인층에서 이미 우리가 달성했다. 삶을 의미 있게, 재밌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좀 방법을 찾아보자. 건강하게 운동하고 자신을 죽을 때까지 성장시키고 실망스러운 현실이라도 정면으로 대응해보고 개선해나가며 기쁨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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