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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은사' 유상철, 전남서 꽃피우지 못하고 감독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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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은사' 유상철, 전남서 꽃피우지 못하고 감독 자진사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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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강인(17·발렌시아)하면 자연히 따라붙는 게 유상철(47)이다. 원조 멀티플레이어로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그다. 그럼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도했던 이강인을 발굴했다는 평가 외에 지도자로서는 아직까지 아쉬운 행보다.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유상철 감독이 15일 강원FC전을 마친 뒤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1부 잔류를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구단 측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전남 사령탑에 올랐던 유상철 감독은 8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1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개막전 수원 삼성을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던 전남이지만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으로 부진했고 최근엔 6연패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대한 희망을 찾지 못했다.

어느 덧 시즌 3승 7무 13패(승점 16)로 최하위로 밀려나 있다. 유상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23라운드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송구스러움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부임해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당장 오는 19일 수원전이 걱정이다. 전남은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수원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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