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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영화 '물괴' 한국형 크리처 무비 성공 모델 될까… 새 도전 나서는 혜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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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영화 '물괴' 한국형 크리처 무비 성공 모델 될까… 새 도전 나서는 혜리 주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8.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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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은혜·사진 주현희 기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된 영화 ‘물괴’가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물괴’가 크리처 무비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의 제작보고회는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명민, 혜리, 김인권, 최우식과 허종호 감독, 제작자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영화 '물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식, 혜리, 김명민, 김인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물괴’에 대한 소개와 캐릭터 영상, 촬영 당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이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물괴’는 크리처 액션 사극물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크리처 무비에 화려한 액션도 가미돼 있다. 무엇보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괴’ 제작사 정태원 대표는 “몇 년 전 한 작가가 중종 때 괴물이 나타나 임금이 궁을 옮겼다는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이야기라고 해서 그걸 확인 했고, 수소문 끝에 허담 작가를 만나 영화로 발전시켰다. 처음 물괴 형상은 실록에 나온 그대로 만들었었는데, 개나 말 같았다. 그래서 허종호 감독과 상의 끝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설의 동물 해태에서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종호 감독은 “물괴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는 재난이나 변고가 물괴로 표현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체로 그려내고 싶었고, 크리처로 만들고 싶었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높은 곳을 지킨다는 이야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크리처 무비인 ‘물괴’는 쉽지 않은 제작 과정을 거쳐야 했다. 우선 허종호 감독의 주변인들부터 작품이 완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실제로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을 제외하고 국내 크리처 무비가 성공을 거둔 사례는 전무하다 싶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우려를 딛고 ‘물괴’를 완성시킨 허종호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게 꿈같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았고, 걱정하셨다. 배우들이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출연해주셨다”고 말하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물괴’를 촬영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특히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혜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등 드라마를 통해 연기돌로 자리 잡은 혜리는 ‘물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혜리에게 ‘물괴’는 첫 영화일 뿐 아니라 첫 번째 사극 작품이기도 하고, 첫 번째 액션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힘든 것보다 처음 하는 게 많다보니 떨리기도 했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허종호 감독은 혜리가 앞으로 괴물 같은 배우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고, 김인권, 최우식, 정태원 대표 등은 칭찬을 꼭 해주고 싶은 배우로 혜리를 지목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혜리의 아버지 윤겸 역의 김명민은 작품에 임하는 혜리의 자세와 액션 연기 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물괴’는 실화와 픽션이 가미된 팩션 작품이다. 중종실록과 선조실록 등에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냈을지, 물괴의 형태와 이야기의 전개 흐름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가 영화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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