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손잡고 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라리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라리가가 페이스북과 제휴를 맺고 인도 아대륙에서 2018~2019시즌을 시작으로 3년간 페이스북을 통해 전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라리가는 “인도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몰디브,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8개국에 거주하는 페이스북 유저들은 라리가 공식 페이지와 각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저들은 리그 전체 380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간 프리뷰쇼와 하이라이트까지 제공받을 예정이다. 또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활용이 가능하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페이스북과 손 잡고 남아시아 지역 수백만 축구 팬들이 라리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흥분된다”는 소감을 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구 중계 시장의 블루오션인 인도 아대륙 팬들에 라리가를 알리겠다는 의도다.
피터 허튼 페이스북 글로벌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램 담당자는 “라리가는 우리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두 클럽과 축구계 아이콘들을 보유했다”며 “인도 아대륙 팬들을 월드 클래스 축구 중계 앞에 모이도록 할 뿐만 아니라 라리가가 잠재적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라리가는 지난 시즌부터 서울을 비롯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엘클라시코 뷰잉 파티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시아만큼 큰 잠재력을 가진 남아시아에 라리가를 보다 손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눈 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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