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히딩크’, ‘쌀딩크’라는 극찬을 받으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박항서(59) 감독. 이번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위바와 무키 스타디움에서 네팔을 상대한다.
잔디가 반 이상 벗겨진 공식 훈련장을 배정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베트남은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3-0으로 완파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엔 네팔을 잡고 조기 16강 진출을 노린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친선전에서 네팔은 포백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맞서 싸웠다”면서 “그러나 일본과 1차전에선 뒤로 물러섰다. 네팔이 우리를 상대로 어떻게 나설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펼치겠다는 박 감독이다. 그는 “우리는 주의 깊게 대비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네팔을 잡아낼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네팔의 전력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 박항석 감독이다. 그는 “네팔은 체격적 강점과 지구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네팔전은 매우 중요하다. 네팔을 잡으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네팔이 보다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 맞불을 놓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기대케 했다.
박 감독은 열광적인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승리만 본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차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61위. 베트남(102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베트남은 AFC 챔피언십에서 파란을 일으킨 아시아의 다크호스다. 결승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끝에 아쉽게 졌다.
파키스탄, 네팔과 강호 일본과 한 조에 속한 베트남이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이날 네팔을 꺾는다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게다가 일본은 U-21 선수들로 구성해 대회에 나섰고 네팔과 1차전에서 1-0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베트남으로선 조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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