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이슈Q] 윤정수, '일반인 도촬' 사과에도 논란 지속...과거 이종훈·주영훈도 불법촬영 SNS로 뭇매
상태바
[이슈Q] 윤정수, '일반인 도촬' 사과에도 논란 지속...과거 이종훈·주영훈도 불법촬영 SNS로 뭇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8.16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최근 '불법촬영'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의 SNS 도촬 논란이 반복적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개그맨 윤정수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자 카페를 방문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가 일반인 도촬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윤정수가 카페에서 일반인의 얼굴이 담긴 사진까지 게재했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윤정수가 사진 속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모자이크도 없이 SNS에 업로드한 점을 지적했다.

 

윤정수가 일상 사진을 올렸다가 도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윤정수 인스타그램]

 

비난이 거세지자 윤정수는 해당 사진만 삭제하고 게시물을 수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과 한 마디 없는 윤정수의 태도에 분노했다. 윤정수는 이를 의식한 듯 짧은 사과문을 덧붙였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스타들의 SNS 속 도촬 또는 몰카, 불법촬영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개그맨 이종훈은 수영장에서 몰카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작곡가 주영훈은 아내 이윤미와 수영하고 있는 일반인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종훈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찍은 거 맞지?"라는 글과 함께 수영장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다. 해당 사진 속에는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종훈은 해당 사진과 함께 수영복, 비키니, 몸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를 남겨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종훈은 '몰카'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몰카 아닙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죄송하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진을 올리고 가볍게 생각해 희롱할 문제를 제기한 거 죄송하다. 예전부터 시리즈처럼 웃으면서 올린 것도 죄송하다. 남자들이 웃으면서 가볍게 넘기는데 한몫한 것도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공인으로서 한없이 가벼운 행동을 한 거 사죄드린다. 무엇보다 사진에 찍힌 분들에 너무 죄송하고 사죄린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럼에도 쉽사리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당시 이종훈은 문제의 게시물과 사과문을 삭제,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종훈이 수영장 셀카를 올렸다가 몰카 논란으로 사과했다. [사진= 이종훈 인스타그램]

 

이종훈의 논란 이후 지난 2월에는 주영훈 이윤미 부부의 몰카 논란이 불거졌다. 주영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종국이 부릅니다. 제자리걸음"이라는 글과 함께 일반인이 수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주영훈이 해당 영상 속 일반인이 앞으로 잘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제자리걸음"이라고 조롱한 것이 논란이 됐다. 주영훈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프로필 문구를 통해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깊게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며칠이 지난 후 이윤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고 길었던 일주일... 많이 생각하고 반성도 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늘 잘살아보겠다고 다짐하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기도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실수 투성이인지... 또 많은 걸 배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회적으로 '불법촬영'이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불법촬영'이라는 문제에 대해 보다 경각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통의 창구인 스타들의 SNS가 논란의 씨앗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