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3:54 (화)
'카잔의 기적' 예언한 최용수, 중계 맡는 한국-키르기스스탄 축구 전망은?
상태바
'카잔의 기적' 예언한 최용수, 중계 맡는 한국-키르기스스탄 축구 전망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0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근 예능계에서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최용수(45) 전 FC서울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본격 데뷔한다. 걸쭉한 입담을 살려 시청률 사냥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최용수 위원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하석주와 함께 출연해 한국의 성적을 예상했다. 특히, 모두가 ‘1승 제물’로 꼽은 스웨덴이 아닌 독일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농담 같은 발언은 현실이 됐다. 한국은 독일을 꺾고 월드컵 최초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까지 안겼다.

 

▲ 최용수가 20일 한국과 키르키스스탄전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사진=SBS 제공]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SBS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리그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전에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은 1차전 바레인을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놓여 있다. 자존심 회복과 함께 골 결정력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이번에도 냉철한 경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예선전에서 우리 팀의 빈틈에 대해 미리 진단하고 개선할 기회가 온 것이 다행”이라며 “말레이시아 전의 패배는 특정 선수만의 실수가 아닌 팀 전체의 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오히려 선수들은 물론 내부의 모든 스텝이 문제점에 대해 진단을 하게 된 것이 향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남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16강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실수는 바로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하지만 예선전을 통해 미리 파악하게 되었으니 선수들에겐 좋은 자극이 돼 3차전 이후부터는 분명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위기에 몰렸을 때 힘을 발휘하는 특유의 저력이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의 독일 전에서처럼 분명 전화위복의 계기 삼아 멋진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도 전했다.

또 최용수 위원은 향후 공격에만 무게를 둘 게 아니라 중심을 잘 잡아 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