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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현미, 이산가족 상봉 신청 결과는?… 실향민 아픔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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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현미, 이산가족 상봉 신청 결과는?… 실향민 아픔 살펴본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8.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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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MBC스페셜'이 가수 현미를 비롯한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MBC 'MBC스페셜'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맞이해 70년 이산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비극적 사연을 담은 이산가족 상봉 특집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 '이산'의 내용을 공개한다.

 

현미 [사진= MBC스페셜 제공]

 

이날 'MBC스페셜'에서는 가수 현미를 찾아간다. 올해로 데뷔 61주년을 맞은 현미는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다. 현미의 소울푸드는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평양냉면이다. 현미는 평양냉면을 먹을 때마다 6.25 전쟁 중 헤어진 두 동생 김명자, 김길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지난 1998년 현미는 북에 있는 동생 길자 씨를 48년 만에 만났다. 남북 간 정식 교류가 없던 시절 제3국의 중개업자를 통해 연락이 닿은 것이다. 북한 당국의 엄격한 신원 확인과 삼엄한 감시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만난 두 사람의 상봉 순간은 당시 MBC 다큐멘터리로 방영됐었다.

이후 현미는 상봉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최근 살아남은 가족들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현미는 직접 상봉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MBC스페셜 제공]

 

'MBC스페셜'은 백령도를 찾아가기도 한다. 현재 백령도에 살고 있는 93세의 최응팔 할머니는 북녘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딸을 그리워하고 있다. 노모의 기억 속 딸 김신애 씨는 네 살 된 아이다. 20년 전 처음 상봉 신청을 한 후 큰딸과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

마지막 평양냉면 1세대 창업자 박근성 옹은 세상을 떠났다. 지난 '옥류관 서울 1호점'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박근성 옹의 이야기도 'MBC스페셜'을 통해 다시 한 번 소개된다.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이었던 그는 1951년 1.4후퇴 당시 피난을 왔고, 매일 냉면을 만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MBC스페셜'에서는 박근성 옹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이산과 실향의 아픔이 가득 담긴 냉면 한 그릇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실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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