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폭염은 한 차례 꺾였으나 여전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진입을 앞두고 있는 태풍 솔릭은 2012년 산바(SANBA)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20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도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 역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화요일인 21일 밤부터 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내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대전 23도, 춘천 23도, 대구 22도, 광주 24도, 부산 25도, 제주 25도, 울릉/독도 23도 등이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5도, 춘천 33도, 대구 36도, 광주 35도, 부산 32도, 제주 33도, 울릉/독도 2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한반도 관통시 강한 바람을 동반,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에 폭우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낮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어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일부 서쪽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솔릭 경로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모레(22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강풍의 반경은 360㎞에 달한다． 현재 시속 14㎞로 천천히 이동 중인 이 태풍은 수요일인 2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170㎞ 해상을 거쳐 목요일인 23일 오후 3시께 전북 군산 동북동쪽 약 3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정부와 기상청은 솔릭이 2012년 9월 한반도를 지나쳤던 산바와 비슷한 강도에 '중형'크기의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산바로 인해 경상도와 동해안 중심으로 피해가 컸으며 창원에 341㎜의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가져왔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6년 전 산바로 사망자 2명, 이재민 1666세대 3843명의 피해가 났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금요일인 24일 오후 3시께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솔릭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상청에 이어 일본 기상청 역시 태풍 경로가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오후 3시 업데이트 된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에서 일본은 우리나라 기상청보다는 다소 서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3일 오후 3시에 한국기상청은 전북 군산을 지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일본은 서해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소식으로 이번주날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간날씨 예보기간(8월 20일~8월 26일)에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23일 목요일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비가 이어져 24일 오전까지 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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