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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란 OR 사우디 따지는 한국, '피파랭킹 92위' 키르기스스탄 무시할 수 있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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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란 OR 사우디 따지는 한국, '피파랭킹 92위' 키르기스스탄 무시할 수 있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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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레인을 손쉽게 잡아낸 뒤 방심 끝에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다. 1승을 챙겼고 다득점 경기를 벌였기에 패배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질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E조 리그 최종전(SBS,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 손흥민(왼쪽에서 3번째)이 20일 키르기스스탄과 E조 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1승 1패(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이미 조 1위가 물거품됐다. 골득실보다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돼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승점 1)을 상대로 승리하고 말레이시아(승점 6)가 바레인(승점 1)에 발목을 잡히더라도 한국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게 된다.

한국이 이변 없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F조에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승점 4), 골득실까지 +3으로 같다. 이날 이란은 미얀마, 사우디는 북한과 격돌하는데 더 많은 승점과 골을 수확하는 팀이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둘 경우엔 그렇다.

그러나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패할 경우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 승점 3, 키르기스스탄은 승점 4가 된다. 게다가 같은 시간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한국은 조 4위로 내려앉으며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조 3위 시나리오도 있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지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전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A조(5개국)를 제외하고 4개국씩 6개조로 총 25개팀이 참가했는데, 각 조 1,2위 팀이 16강에 나서게 되고 나머지 4자리가 남게 된다.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추가로 진출하게 되는데 한국은 이미 일정을 마친 B조 3위 태국(승점 2)에 앞서고 D조 3위 파키스탄(골득실 –6)에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16강에 나서게 된다.

생각만 해도 복잡한 경우의 수다.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면 계산이 단순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 키르기스스탄은 92위. 한국은 57위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을 경우 승산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대한 적이 없고 말레이시아에 방심하다 큰 코를 다친 것을 생각하면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과 이승우 등 그동안 많은 휴식 시간을 가졌던 이들을 총출동시킬 가능성이 크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기 위해선 이란과 사우디에 대한 생각보다는 키르기스스탄만 바라보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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