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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40명 사망자 낳은 '에위니아' 닮은꼴 태풍 '솔릭' 경로에 이목 집중... 강한 비바람과 함께 한반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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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40명 사망자 낳은 '에위니아' 닮은꼴 태풍 '솔릭' 경로에 이목 집중... 강한 비바람과 함께 한반도 강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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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여전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상 중인 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남부~중부지방을 지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1일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6도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청주·괴산·영동·김천·군위·대구·영천·경산·칠곡에서는 수은주가 36도까지 치솟겠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태풍 '솔릭' 유사 태풍 [사진=sbs 뉴스 화면 캡쳐]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 전북에는 오전까지 5∼3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남쪽 해상을 거처 제주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한반도를 찾는 태풍 솔릭의 경로는 지난 2006년 7월 전남에 상륙한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위니아'는 당시 강한 비바람으로 사망자 40여 명, 이재민 1000여 가구, 재산피해 1조8000억여원이 낳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진행방향은 서북서, 진행속도는 22km/h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44km에 이르는 강한 '중형' 태풍이다.  현재 태풍 '솔릭'은 시속 22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22일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21일 기상정보 [사진=네이버 기상정보 화면 캡쳐]

 

그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현재 남해와 제주 부근 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서 태풍은 북상하면서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최고 400mm, 그 밖의 지역에도 최고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23일에는 목포 남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하며 강도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함흥 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동쪽 약 230km 부근 육상으로 빠져 나간다.

태풍의 직접 영향은 내일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22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부터 금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고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태풍이 통과할 때 남해안에는 최대풍속 초속 40미터 이상, 서해안과 동해안에도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솔릭이 현재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치우칠 경우 수도권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기상청 예보국장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며 "이 고기압이 서쪽으로 더 확장되면 그만큼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상청은 솔릭이 2012년 9월 한반도를 지나쳤던 산바와 비슷한 강도에 '중형'크기의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역시  태풍 경로가 서쪽으로 꺾이면서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국의 기상청 모두 태풍의 한반도 진입을 예상하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소식으로 이번주날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간날씨 예보기간(8월 20일~8월 26일)에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23일 목요일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비가 이어져 24일 오전까지 흐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홈페이지 동네예보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 자세한 기상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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