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글 주한별·사진 주현희 기자] 이번 추석 명절에도 극장가의 '사극 불패'는 이어질까? 220억이라는 제작비로 크랭크업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사극 '안시성'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1일 서울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안시성'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들이 다수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인성을 비롯해 남주혁, 박성웅, 설현, 정은채라는 '스타 군단'의 사극인 '안시성'은 이번 추석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힌다.
이번 추석에는 손예진과 현빈 주연의 '협상', 김명민 주연의 괴수 사극 영화 '물괴', 안시성 전투를 다룬 영화 '안시성'이 개봉한다. 만만치 않은 영화들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최고 기대작인 '안시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 호쾌한 액션, 볼거리 가득한 '안시성', 추석 가족 영화 등극할까
영화 '안시성'의 제작비는 약 2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손익분기점은 약 800만 명이다. 극장가의 '대목'이라는 추석을 맞이해 천만 영화를 노리겠다는 '안시성'의 포부가 엿보인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제작진의 자신감도 상당하다. 제작 보고회에서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 장면 일부가 공개돼 기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기존 사극의 액션 장면과는 다른 호쾌한 '안시성'의 전투는 현실 고증보다는 보는 재미를 더한 전투 장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광식 감독 역시 영화 속 액션 장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광식 감독은 "영화 '안시성'에는 스포츠 중계에 사용되는 스카이 워커를 비롯해 로봇 암 등 다양한 최첨단 촬영 장비가 사용됐다. 보는 즐거움이 있는 액션 신을 관객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에 찬 미소를 보였다.
'안시성'은 당나라 군대에 맞서 안시성을 지켜낸 '안시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다. 백병전에 비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성전을 '안시성'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 배우들의 액션 열연으로 극복했다. 거대한 규모의 전투신은 CG 작업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바뀌었다.
추석 명절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는다. 그러다보니 '볼거리'가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기 마련이다. '안시성'은 기존 사극 영화에서 볼 수 없던 현대적인 전투 장면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스타 캐스팅의 '힘'? 조인성부터 박성웅, 설현, 남주혁까지
배우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기존 사극 영화와 달리 '안시성'은 젊은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이 꾸려졌다. 젊은 배우들이 주축을 맡은 만큼 그들의 '티켓 파워'나 '액션 연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식 감독은 "보통 사극 내 장수, 장군이 나이가 많게 묘사되는 것과 달리 '안시성'은 실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배우 위주의 캐스팅이 필요했다"며 '안시성'의 역동성을 더해줄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 조인성의 열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조인성은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역을 맡는다. '쌍화점' 이후에는 10년 만의 사극 연기다. '더 킹'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박태수 역을 소화한 조인성은 '안시성'을 통해 더욱 성장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악역 마스터' 박성웅은 남다른 카리스마의 당 태종 이세민 역을 맡는다. 박성웅은 "당 태종 역을 맡기 위해 3개월 동안 중국어를 열심히 배웠다"며 '안시성'을 위해 중국어 특훈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신세계', '검사외전', '꾼' 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박성웅의 사극 연기 역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영화 '안시성'은 올 추석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사도', '명량' 등 사극 영화들은 명절 영화 시장에서 매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안시성'이 명절 '사극 불패'라는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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