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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포 논란' 골이 답, 이란전 김민재도 없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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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포 논란' 골이 답, 이란전 김민재도 없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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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말레이시아전 비매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사포 시도가 화제가 됐다. 

황희찬은 20일 인도네시아 반둥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 눈에 띄었지만 후반 20분 행동이 눈살을 찌푸렸다.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레인보우 플릭을 실패했다. 

 

▲ 황희찬이 지난 20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사포’라 불리는 이 기술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소속일 때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즐겨썼다.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테크닉이다.

최용수 SBS 축구해설 위원은 이를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팬심은 달랐다. 말레이시아전 극도의 부진에 이은 경기 종료 후 악수 거부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나온 기술 실패는 화를 불렀다.

황희찬은 종종 비매너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에 상대 머리를 발로 가격해 물의를 일으켰다.

황희찬은 여태껏 연령별 대표를 거쳤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독일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팀에 꼭 필요한 골을 넣는 등 실력으로 대표팀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유럽 명문클럽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부진을 시작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공격수라면 골로 따가운 시선을 잠재워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이란을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수비진의 핵심 김민재(전북 현대)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악조건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집중 견제는 당연지사. 황희찬이 빈틈을 파고들어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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