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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옛 동료' 이정영 향한 박해진 자신감, "높아진 콧대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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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옛 동료' 이정영 향한 박해진 자신감, "높아진 콧대 꺾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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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049 IN PARADISE에서 박해진(26·KINGDOM)이 7연승을 달렸다. 대회 전 밝혔던 각오처럼 에브게니 랴자노프(28·MFP)를 ‘BED BOY'로 만들며, 본인의 첫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내가 7연승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 거짓말 같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부러울 것이 없고, (제가 이룬 기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 박해진(사진)이 이정영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로드FC 제공]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서보국 관장님 덕분에 7연승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킹덤 주짓수 식구들, 그리고 비무관 무에타이 박성득 관장님, 크로스핏 마즈 김진형 코치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해진은 현재 대구에 위치한 KINGDOM 소속이다. 한때는 이정영(23·SSEN GYM)과 같은 소속으로 함께 운동하는 팀원이었지만, 팀이 나눠졌고 이제는 경쟁자가 됐다. 둘은 서로 꾸준히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박해진은 “대구짱을 가려보자”라며 이정영에게 도발했고, 이정영은 “대구짱을 가려보자니, 경기 내용만큼이나 수준 떨어지는 도발이다. 박해진은 평생 나를 넘어설 수 없다”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로드FC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함께했던 이번 대회에서 박해진은 보란 듯이 에브게니 랴자노프를 꺾었고, 이정영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정영이 제 경기를 보고 긴장했는지 이후로 별다른 도발은 하지 않더라고요. 아마 주변 사람들이 오냐오냐해주니, 자신감을 넘어서서 자만으로 향해가는 것 같습니다. 높아진 콧대를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직접 낮춰주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영은 현재 로드FC 페더급 컨텐더로 선정돼 ‘챔피언’ 최무겸(29·MMA STORY)과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이정영이 챔피언 벨트를 차고 박해진을 만나러 갈지, 대구를 넘어서 전국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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