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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윤지수·최수연·황선아 女 사브르, '환상 팀워크'로 찌른 2연패 [2018 아시안게임 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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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윤지수·최수연·황선아 女 사브르, '환상 팀워크'로 찌른 2연패 [2018 아시안게임 펜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3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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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페 대표팀은 동메달, AG 4연패 좌절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한 명이 공백을 메우는 팀워크를 발휘했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김지연(30·익산시청), 윤지수(25·서울시청), 최수연(28·안산시청), 황선아(29·익산시청)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서 중국을 45-3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 이라진(28·인천 중구청)이 출격해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멤버가 대부분 유지된 채 나선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 왼쪽부터 최수연, 황선아, 윤지수, 김지연. 22일 중국을 꺾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차지한 한국 펜싱의 4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한국은 8강에서 이란을 45-23, 준결승에서 일본을 45-25로 대파하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2002, 2006, 2010년 아시안게임 챔피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중국과는 결승전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김지연이 사오야치에게 초반 0-4까지 밀리며 고전했으나 이후 연속 5득점하며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윤지수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첸자루이를 계속 몰아붙이며 15-8까지 벌려 상승세를 탔다.

 

▲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2일 중국을 꺾은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0-14에서 맞이한 5번째 경기서 김지연이 다시 난조를 보이며 첸자루이에게 6점을 연거푸 헌납, 20-20까지 따라잡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김지연은 첸자루이의 허리를 정확히 공략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5점을 몰아치며 재차 흐름을 가져왔다.

30-28 불안한 리드 속 7번째 경기에서 이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최수연이 첸자루이에게 5-1로 완승, 한국은 35-29로 앞섰다.

다음 경기에선 막내 윤지수가 개인전 준우승자 사오야치에게 다시 5-1로 이기며 40-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 권영준(31·익산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가 나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 남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41-45로 패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한 맏형 정진선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과 또 한 번 정상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눈물 속에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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