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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플라스틱 일회용컵 퇴출'에 '텀블러·종이 빨대' 판매 급증...텀블러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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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플라스틱 일회용컵 퇴출'에 '텀블러·종이 빨대' 판매 급증...텀블러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면?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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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연간 생산되는 일회용컵은 2억 8600만 개로 전체 생활폐기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에 일회용컵을 처리하는 사회적 비용 또한 적지 않다. 일회용컵의 대부분은 재활용이 어려운 합성수지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테이크아웃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일회용컵의 재활용률은 10%도 되지 않는다. 이에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단속 기준을 마련했다.

테이크아웃용 일회용컵 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 등 국내 대다수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내부에서는 일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환경을 보호하면서 기존 테이크아웃 일회용컵과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물품들이 관심을 모이고 있다.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 [사진=픽사베이 제공]

 

일회용 플라스틱컵 퇴출에 가장 호황을 보인 것은 텀블러다. 텀블러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이디야에서는 텀블러 수량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300원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테이크아웃용 일회용컵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컵 뿐만 아니라, 비닐(플라스틱) 포장재도 단계적 퇴출 과정을 밟는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연내에 종이빨대 전 매장 도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에서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덤블러 출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는 노력으로 지난 7월 환경부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매장 내 빨대 거치대를 없애기도 했다. 던킨도너츠는 텀블러 또는 매장 내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각각 300원과 1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 [사진=픽사베이 제공]

 

일회용컵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는 빨대 역시 대체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종이빨대'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팩앤우드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로 특수를 누린 기업이다. 팩앤우드는 미국 각지의 커피숍들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매디슨 스퀘어 가든 같은 대형 수요처에 납품하는 업체로 재활용이 가능한 유기 재료로 종이 빨대를 제작하고 있다.

대체 빨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자 '안티 플라스틱'을 외치는 스타트업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실리콘으로 즐거운 제품을 만들어오던 eeeek(이크)에서는 내구성이 약한 종이 빨대와 가격이 비싼 스테인리스 빨대를 대신해 실리콘으로 빨대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크의 '실리콘 스트로우'는 열에 강한 실리콘 소재의 장점을 이용해 열탕 소독과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텀블러의 경우 위생의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토피넛 라테, 헤이즐넛 라테, 핫초코, 유자차처럼 향이 강한 음료나 유제품의 경우 냄새가 쉽게 배고, 설거지와 건조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텀블러 모양이 울퉁불퉁 할 경우엔 세척마저 쉽지 않아 문제가 된다.

유제품을 주로 담는 텀블러의 경우 오랜 시간 텀블러 안에 음료를 보관하지 말고 즉각 세척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용 세제를 이용할 경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이어 햇볕 밑에서 살균, 보관해 줘야 고무 패킹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텀블러 역시 사용 기한이 있다.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텀블러를 6개월에서 8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뜨거운 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음료 속 염분이 텀블러를 부식시킬 수 있고, 중금속 중독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텀블러의 오염도가 높은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당장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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