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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우선주의' 소비자 위해 롯데·버거킹·하이네켄 등 잇단 '대용량'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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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우선주의' 소비자 위해 롯데·버거킹·하이네켄 등 잇단 '대용량' 제품 출시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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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경기 불황 속 '가성비 추구'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몬스터 사이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는 대용량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의 용량을 조절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가성비 중심' 트렌드를 반영한 대용량 제품 출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과, 커피, 버거, 맥주, 와인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제품들이 '몬스터 사이즈' 대용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용량 변화에 나서고 있다.

 

몬스터 칙촉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자시의 인기 비스킷 ‘칙촉’의 크기를 2배 이상 키운 수제 디저트 쿠키 타입의 ‘몬스터칙촉’ 2종을 출시했다. 롯데제과가 선보이는 '몬스터 칙촉'은 기존 '칙촉'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초콜릿 함량을 높여 디저트의 이미지를 강화한 제품이다.

버거킹에서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버거킹의 몬스터 시리즈를 정식 메뉴로 등록했다. 버거킹 몬스터 시리즈는 국내 버거킹 자체 개발의 프리미엄 버거다. ‘프리미엄 가성비'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몬스터 와퍼는 버거 포장지를 따로 제작해야 할 만큼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한 개로는 배가 차지 않고, 두 개는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몬스터 와퍼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매달 10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가성비우선주의' 소비자 위해 롯데·버거킹·하이네켄 등 잇단 '대용량' 제품 출시

 

홈플러스에서는 홈파티를 위한 대용량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와인 대중화의 추세에 맞춰 1.5L 대용량 와인을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칠레 최대 와인 제조사 콘차이토로와 함께 용량은 기존 2배로 늘리고 가격은 낮춘 '빈야드(VINEYARDS)' 대용량 와인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콘차이토로가 홈플러스에만 선보이는 1.5L 와인으로, 카베르네 쇼비뇽(레드 와인), 멜롯(레드 와인), 쇼비뇽 블랑(화이트 와인) 등 3종이다.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을 맞이해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만족시킬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네켄 710ml 슈퍼캔 제품은 기존 사이즈보다 대폭 커진 것으로 라거 맥주의 맛을 살리면서 바캉스에 휴대가 간편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과, 버거, 와인 등 다양한 제품들이 대용량에 나섰지만 가장 극적 변화를 보인 시장은 '컵 커피'다.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가 제품의 성패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게 작용하다보니 업체들은 앞다퉈 용량이 큰 커피 및 커피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사진=롯데칠성 제공]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을 판매하는 빙그레는 최근 기존보다 용량을 늘린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선보이고 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Tall size와 비슷한 용량(350ml)을 적용해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총 4종으로 출시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RTD 커피 제품에 비해 2배 가량 큰 용량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을 출시했다. 상온의 물을 이용해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제조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은 자사 콜드브루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50% 이상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용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대용량 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특히 1인당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늘면서 용량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몬스터 사이즈 커피의 등장 이전 일반적인 제품의 용량은 200~250mL 정도였다. 용량이 500mL인 롯데칠성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기존에 판매되던 컵커피의 2배 크기인 셈이다. 소비자들의 가성비우선주위에 따라 '대용량'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제품들의 사이즈 다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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