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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만? e스포츠 金 주자 '마루' 조성주도 있다 [2018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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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만? e스포츠 金 주자 '마루' 조성주도 있다 [2018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8.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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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페이커' 이상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마루' 조성주(21·진에어 그린윙스)는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5전 전승을 내달린 그는 압도적인 실력차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된 e스포츠 국가대표단 출정식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및 스타크래프트2 선수단이 참석했다.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감독과 코치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조성주(왼쪽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최우범 감독, 이재민 코치, 고동빈 주장, 김기인, 한왕호,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 [사진=연합뉴스]

 

이날 출정식에 자리한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조성주는 "나만 잘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메달 확정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는 말에 그는 "부담감도 있지만, 특별히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성주의 자신감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 프로게이머인 그는 2018년 상반기를 빛낸 최고의 테란 유저 중 한 명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최연소 데뷔 프로게이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조성주는 2010년 TG삼보-인텔 GSL 오픈 시즌 1을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2에 발을 들였다. 당시 중학생 신분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이목을 끌었다.

3년 후, 조성주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에 참여해 이영호, 정윤종, 어윤수 등 정상급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0년 만에 등장한 스타리그 테란 로열 로더(Royal Roader)였다. '왕도를 걷는 자'라는 뜻의 로열 로더는 처음으로 진출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프로게이머를 일컫는 말이다.

 

▲ '마루' 조성주. [사진=진에어 그린윙스 홈페이지 캡처]

 

이후 올해 3월 조성주는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2017(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2017) 스타크래프트2 우승을 차치했다. 결승에서 저그 유저 박령우와 맞붙은 그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으로 최종 승자가 됐다.

상승세를 탄 그는 올 6월 2018 GSL 시즌2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황제 조성주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그의 첫 상대는 태국 선수다. 초대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성주가 성공적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경기는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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