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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8강 일정-대진표] 베트남 새 역사 쓴 박항서, 시리아 잡으면 동메달도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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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8강 일정-대진표] 베트남 새 역사 쓴 박항서, 시리아 잡으면 동메달도 꿈 아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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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항서의 베트남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 전후반 내내 침묵했지만 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베트남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트남은 23일 인도네시아 자바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후반 43분 응우옌 꽁 프엉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 때 이뤄낸 최고성적 16강을 넘어 아시안게임 최초 8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은 앞서 열린 16강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제압한 시리아와 오는 27일 8강전을 치른다.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다소 약체를 만나 4강 진출에 이어 동메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베트남이다.

조심스레 베트남의 승리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베트남은 102위로 바레인(113위)에 앞서 있었고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트남 축구와 연을 맺은 박항서 감독은 부임 후 6개월도 되지 않아 참가하게 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연장 혈전을 치르며 준우승을 달성해내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일본 등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16강에 나선 베트남은 정작 뚜껑을 열자 고전했다. 전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이었다.

 

▲ 아시안게임 축구 8강 대진표 및 일정. [사진=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베트남이 후반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막판 바레인 공격수 아흐메드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은 수적 우위 속에 시작하게 됐기 때문. 베트남은 후반 슛 8개를 날리며 바레인(4개)을 압도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베트남의 에이스 중 하나인 꽁 프엉이 극적인 골을 터뜨렸고 결국 베트남은 8강행 열차에 올랐다.

베트남 내에선 역대 최고 성적에 박항서 감독의 귀화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파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

8강에서 시리아를 잡는다면 4강에선 한국-우즈벡의 승자와 격돌한다. 4강에서 패한다하더라도 3,4위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도 가능하다. 베트남의 우선 타깃은 시리아다. 베트남은 지난 1월 AFC 챔피언십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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