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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김한솔-더블트랩 신현우 金, 신현우 역도 銀-카바디 결승 진출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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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김한솔-더블트랩 신현우 金, 신현우 역도 銀-카바디 결승 진출 [2018 아시안게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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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체조가 맹위를 떨쳤다.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 여서정(16·경기체고)이 도마에서 한국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에 32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고 마루에서 김한솔(23·서울시청)까지 정상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한솔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국제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난도(6.100점) 기술을 실시 점수(8.575점)을 받아 14.675점으로 8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인 첫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한솔은 여서정과 함께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노 골드’에 그쳤던 한국 남녀 기계체조의 자존심을 세웠다.

 

▲ 기계체조 김한솔이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금메달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마의 신’ 양학선(26·수원시청)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는 동안 김한솔은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대한체조협회는 모든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는 김한솔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로 거듭난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사격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신현우(34·대구시설공단)는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센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기록, 샤르둘 비한(인도)을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선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저지른 실수로 5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신현우는 막판까지 비한에게 1점을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2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 사격 남자 더블트랩에서 우승한 신현우. [사진=연합뉴스]

 

역도 남자 77㎏급 김우재(27·강원도체육회)는 결선에서 인상 160㎏, 용상 187㎏으로 합계 347㎏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8㎏급 함은지(21·원주시청)는 인상 85㎏, 용상 118㎏, 합계 203㎏으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준결승에 파키스탄을 격파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조재호 총감독, 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자카르타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을 27-24로 격파했다.

4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면서 무패로 결승에 나서게 된 대표팀은 종주국 인도를 꺾고 올라온 이란과 24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 김우재는 역도 남자 77㎏급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사진=연합뉴스]

 

청각장애를 딛고 정현(22·한국체대)에 이어 국내 2인자로 자리하고 있는 세계 230위 이덕희(20·서울특별시청)는 대회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제이슨 정(대만·114)을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형택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24일 준결승 상대는 우이빙(중국·317위)-주라베크 카리모프(우즈베키스탄·428위)의 승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허상영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하키 여자 B조 리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5일 인도와 B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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