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21호 태풍 제비 관측 여부에 관심 집중...태풍 '제비' 이름 발탁 과정과 삭제 가능성은?
상태바
21호 태풍 제비 관측 여부에 관심 집중...태풍 '제비' 이름 발탁 과정과 삭제 가능성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2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태풍 솔릭이 약화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 21호 태풍 제비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제 21호 태풍 제비에 발생 여부가 화제를 모으면서 태풍 이름 선정 과정 등이 관심을 모았다.

24일 내륙을 관통한 태풍 솔릭의 세력이 약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제 21호 태풍 제비의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태풍 제비는 현재 합동태풍경보센터(Joint Typhoon Warning Center)에서 주목하고 있는 열대저압부 중 하나로 여기서 세력이 확장 될 경우 태풍 '제비'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태풍 [사진=픽사베이 제공]

 

태풍의 이름은 총 14개 국이 속한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것을 돌려가며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보 과정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태풍 예보 초기에는 태풍에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번호를 부여했다. 1953년부터 태풍이 잔잔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태풍에 여성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성차별 요소가 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1978년부터 남녀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태풍 이름을 이용해 예보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이 태풍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관리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서양식 표현을 폐기하고,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태풍 제비 역시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태풍의 이름이 삭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피해 국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삭제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큰 수해를 입혔던 ‘나비’와 ‘매미’는 삭제됐다. 태풍 이름의 영구제명은 매년 11월쯤 열리는 태풍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태풍 이름의 삭제를 결정할 수 있다.

제 21호 태풍 '제비'의 발생이 예고되면서 태풍 이름 선정에서 삭제까지 태풍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