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무조건 지원 약속…불화설 엔리케 감독 경질도 불사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에이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구단 회장까지 직접 나섰다. FC바르셀로나의 조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 달래기에 나선 것.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카탈루냐 지역 방송인 TV3를 인용해 바르토메우 회장이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이 끝난 뒤 메시와 비밀 회동을 갖고 무조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도 메시를 잡기 위해 엔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 교체까지 언급된 것이 눈길을 끈다. 베르토메우 회장은 아스와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엔리케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교체를 고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감독보다 메시가 더 위에 있는 갑(甲)인 셈이다.
메시는 지난 5일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됐다. 팀이 0-1로 패배한 뒤 이튿날 훈련에 위염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설이 퍼지기 시작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나서서 메시에게 무조건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선 것.
아스는 만약 엔리케 감독이 경질된 경우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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