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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성현 8위, 헨더슨 45년만 캐나다에 대회 트로피 선사... 양희영 공동 4위 [LPGA CP 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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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성현 8위, 헨더슨 45년만 캐나다에 대회 트로피 선사... 양희영 공동 4위 [LPGA CP 여자오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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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CP 여자오픈 2연패를 앞에 두고 무너졌다. 캐나다 브룩 헨더슨이 45년 만에 조국에 대회 트로피를 넘겼다. 양희영(29·피엔에스골프단)은 막판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스캐처원 주 리자이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13언더파 275타로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인디 위민 인 테크에서 짜릿한 뒤집기로 역전승을 거둬 이번에도 기대를 키웠지만 뒷심 부족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 브룩 헨더슨이 27일 LPGA CP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4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10개 홀에서 파세이브에만 그쳤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반면 헨더슨은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마지막 날에도 기세를 높였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그룹과 4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 대회 우승이 캐나다에 돌아간 것은 1973년 조슬린 부라사 이후 무려 45년만이었다. 통산 2번째. 지난해에는 박성현의 차지였지만 올해는 헨더슨이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공동 8위로 톱10에 만족해야 했지만 세계랭킹 1위는 지켜냈다.

양희영(29·PNS창호)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호주교포 이민지·오수현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박성현과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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