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8전 전승. 8강 조별예선부터 준결승까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롤)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무패 우승'이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 45분부터(한국시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시작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롤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세트스코어 2-0(30-1 19-10) 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롤 초대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9일 오후 3시 대만-중국전의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롤 결승전은 지상파 KBS 2TV, SBS와 온라인 플랫폼 아프리카TV, KBS 모바일 앱 '마이 케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국 한왕호가 준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한왕호는 "결승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 대만과 중국의 경기 영상을 분석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탑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프릭스), 정글 '피넛' 한왕호(킹존 드래곤X), 미드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젠지),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젠지)의 라인업을 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위키치', '애즈워드', '피어', '미믹, '미살'이 출전했다.

한국은 탑 잭스-정글 리신-미드 신드라-원거리 딜러 진-서포터 자이라의 조합을 선택했다. 이에 맞선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르-렉사이-리븐-카이사-탐켄치를 선보였다.

한국은 1세트 2017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삼성 갤럭시 우승 스킨(챔피언의 외형을 바꾸는 것)을 선보였다. 2세트 한국의 선택은 SK텔레콤 T1 우승 스킨이었다.

3분 한왕호는 바텀 개입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한국은 다시 바텀라인에서 킬을 뽑아냈다.

5분 또다시 한왕호는 한국에 킬을 안겼다. '위키치'의 나르가 '애즈워드' 렉사이와 함께 김기인의 잭스를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포탑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르는 잭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김기인은 홀로 '위키치'의 나르를 제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세트 들어 분전했다. 한국의 느슨한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킬을 얻어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글러 '애즈워드'는 4킬을 기록했다. 14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킬 스코어는 14-8. 하지만 이미 포탑 상황과 글로벌 골드(5명의 골드들 합산한 양)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21분 한국은 에이스(상대방을 모두 제압하는 것)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상대의 쌍둥이 포탑을 모두 격파한 한국은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8전 전승을 내달린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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