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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효자종목! 김진웅 금메달, 산뜻한 스타트 [2018 아시안게임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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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효자종목! 김진웅 금메달, 산뜻한 스타트 [2018 아시안게임 정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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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시안게임 효자종목답다. 한국 정구가 첫날부터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김진웅(28·수원시청)은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JSC)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라 덜 알려져 있지만 정구는 아시안게임 때마다 한국에 대거 금메달을 안긴 대표적인 종목이다.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총 36개의 금메달 중 23개를 차지했다. 안방에서 개최한 2002 부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전 종목(당시 7개)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김진웅.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부터 남녀복식이 제외됐다. 금메달이 7개에서 5개(남녀단식, 남녀단체전, 혼합복식)로 줄어든 가운데 일본, 중국, 대만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한정구협회와 김경한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내건 목표는 최소 금메달 3개. 김진웅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8강전에서 리충일(북한)을 4-2, 준결승에서 동료 김동훈(29·순천시청)을 4-1로 따돌린 김진웅은 한 수 위 기량으로 개최국 관중의 열렬한 성원을 업은 시를 여유 있게 물리쳤다. 이로써 정구 남자단식은 2010 광저우 이요한, 2014 인천 김형준에 3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4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복식, 단체전) 김동훈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지연(24·대구은행)은 8강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에 3-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4 인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그는 3-1로 앞서다 뒤집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혼합복식, 남녀단체전에서 추가 금 사냥에 나선다.

정구는 기본적으로 테니스와 비슷한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선 테니스 세부종목으로 치러진다. 영어 표기도 소프트테니스(Soft Tennis)다. 19세기 말 일본이 테니스를 변형해 시작했다. 말랑말랑한 흰색 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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