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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정보경, 리우 눈물 씻고 포효! 금메달 5개 청신호 [2018 아시안게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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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정보경, 리우 눈물 씻고 포효! 금메달 5개 청신호 [2018 아시안게임 유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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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안바울(24·남양주시청), 정보경(27·안산시청)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의 눈물을 씻었다. 박다솔(22·순천시청), 이하림(21·용인대)도 한국 유도의 부활을 알렸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동메달 1개씩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안바울과 정보경이 선봉에 섰다.

 

▲ 안바울이 2018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금메달을 확정짓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66㎏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7위 안바울은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업어치기로 이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선 호시로 마루야마(일본)를 50초 만에 한판승으로 눌러 통쾌함을 더했다.

랭킹 16위 정보경도 한일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연장 승부 끝에 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 절반으로 따돌렸다.

안바울과 정보경은 2년 전 브라질 리우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맹훈련으로 칼을 간 둘은 2020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전초전 격인 아시안게임을 제패, 한국 유도 대들보의 면모를 뽐냈다.

박다솔은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2㎏급 결승에 오른 그는 나쓰미 쓰노다(일본)에 2분 18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패했다. 랭킹 38위의 이변이다.

 

▲ 정보경이 2018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60㎏급에 출전한 73위 이하림도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준결승에서 디요르베크 우로즈보에프(우즈베키스탄)에 절반패했으나 3·4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상이(중국)를 감아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로 눌렀다.

한국 유도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터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2000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년 만에 개인전 1위를 배출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5개(남녀 각 7개, 혼성 단체전) 중 최소 5개 이상을 건지겠다는 각오로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첫 날 안바울, 정보경이 생각대로 우승해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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