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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12년만에 결승행, 남자농구 2연패 좌절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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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12년만에 결승행, 남자농구 2연패 좌절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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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남자 배구와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배구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농구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준결승전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3-2(20-25 25-20 25-16 20-25 15-12)로 이겼다.

 

▲ 8월 20일 대만과 예선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2로 꺾었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또 한 번 혈투를 벌인 끝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후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대만과 역대 전적에서 27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다. 다음달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 라건아(20번)가 30일 이란전에서 한국팀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과 준결승전서 68-80으로 패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2010 광저우 대회 준우승, 2014 인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4년 전 결승전에서 꺾었던 이란을 이번엔 꺾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30분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대만-중국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는 이란은 4회 연속 4강 진입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귀화 선수 라건아가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40분을 모두 뛴 라건아는 37점 12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높였지만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이란에선 하다디가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하산자데가 18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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