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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맹활약 이승우, AC밀란 등 관심 속 베로나 대처법은 '몸값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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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맹활약 이승우, AC밀란 등 관심 속 베로나 대처법은 '몸값 키우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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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으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AC밀란에서 이승우를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31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빛나고 있는 이승우가 AC밀란과 아탈란타 등의 관심을 끌고 있는 와중에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경쟁에 끼어 들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피아네타밀란도 지난 30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해 “AC밀란이 이승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알라베스 역시 어린 이승우의 능력을 활용하기를 원한다”며 이승우가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 이승우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으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올 시즌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사진=투토메르카토웹 캡처]

 

이 매체는 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닌 이승우가 아시안게임에서 빛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16강 이란전에 1골, 베트남과 준결승전에 2골을 넣는 등 토너먼트에서만 3골을 올리며 한국을 결승에 올려놨다.

조별리그에선 대부분 벤치를 지키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토너먼트에서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높은 골 순도를 자랑했다.

이승우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베로나에서 치른 프리시즌과 코파이탈리아 경기에서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 파주에서 만난 이승우는 “구단에선 아시안게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보내려 하지 않았다”며 “구단을 설득해야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선 이번 시즌 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이스 없이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승우의 미래를 위해 차출에 응했다고 볼 수 있다.

베로나는 아시안게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승우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1일 “베로나는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제의가 아니라면 이승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팔 때 팔더라도 몸값을 최대한 불려 많은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여름 이적 시장은 오는 9월 1일에 닫힌다. 현재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우가 당장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면제 혜택을 입고 올 시즌 세리에B(이탈리아 2부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적설이 충분히 구체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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