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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도타2, 2022 항저우 대회 정식종목으로?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결산 ④<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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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도타2, 2022 항저우 대회 정식종목으로?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결산 ④<끝>]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9.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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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종목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한 6개의 게임이 선정됐다. 어떤 게임들이 롤, 스타크래프트2의 뒤를 이을까.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한국은 롤에서 은메달, 스타크래프트2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 8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감독과 코치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조성주(왼쪽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최우범 감독, 이재민 코치, 고동빈 주장, 김기인, 한왕호,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 [사진=연합뉴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은 3개의 PC게임(롤,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2개의 모바일게임(펜타스톰, 클래시로얄), 그리고 1개의 콘솔게임(pes 2018)으로 구성됐다.

장르별로는 MOBA(액션 실시간 전략 게임,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롤과 펜타스톰, RTS(실시간 전략 게임, Real-Time Strategy) 스타크래프트2와 클래시로얄, CCG(수집용 카드 게임, Collectible Card Game; CCG) 하스스톤으로 분류된다.

e스포츠 팬들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 어떤 게임을 볼 수 있을까?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종목에 선정된 게임을 바탕으로 예측해봤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오브 레전드(롤)과 도타2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공식 홈페이지 캡처] 

 

 MOBA 2파전, 롤 VS 도타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MOBA 장르게임이 포함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MOBA는 FPS(1인칭 슈팅 게임, First Person Shooter)와 함께 게임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롤 역시 MOBA 장르로 분류된다. MOBA는 팀원과 협력을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이다. 보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제공한다.

롤과 도타2는 4년 뒤 항저우 대회 e스포츠 종목 선발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롤은 이미 아시안게임 e스포츠 최초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롤의 운영사가 중국 텐센트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도타2는 MOBA 장르의 선조 격인 게임이다. 벨브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도타2는 전 세계 게임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리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도타 프로리그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롤과 도타2 둘 중 하나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FPS 게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토마스 바흐 우려 표한 FPS 장르 채택 가능성은? 배틀그라운드 VS 오버워치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FPS 장르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e스포츠 올림픽 종목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당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에 맞춰 비차별, 비폭력적으로 사람들 간의 평화를 증진해야 하며 폭력을 비롯한 폭발과 살인이 포함된 비디오 게임은 종목에 선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PS 장르의 게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FPS는 1인칭 슈팅게임을 의미한다. 배틀필드, 콜 오브 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다수의 명작게임이 모두 FPS 장르로 분류된다. 현재도 FPS는 MOBA와 더불어 많은 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FPS 게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의 중견 게임업체 블루홀에서 만든 FPS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게임으로 총기 부속을 모아 적을 제압하고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는 도타2가 갖고 있던 온라인 유통게임 플랫폼 스팀의 역대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120만 명)을 경신하며 지난해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종목에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국 게임으로 꼽힌다.

오버워치는 미국 블라자드에서 발매된 게임이며 전통적 하이퍼 FPS 장르로 분류된다. 하이퍼 FPS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변방의 장르로 인식됐지만, 2016년 오버워치의 출시 이후 국내 유저들은 하이퍼 FPS에 친숙해졌다.

고전적 FPS과 다르게 하이퍼 FPS는 사격 이외에도 게임 캐틱터가 다양한 스킬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버워치 역시 28명의 영웅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각자 다른 형태의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유저들은 각각 영웅을 조합해 팀플레이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종목에 CCG 게임이 포함된다면 하스스톤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CCG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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