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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우위 앞세운 KT, 전자랜드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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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우위 앞세운 KT, 전자랜드에 진땀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2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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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숫자 10개 앞서며 6강 PO 1차전 먼저 따내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바로 '미치는 선수'가 있느냐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수행하느냐다.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후자를 택했다.

바로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인천 전자랜드와 KT는 장신 선수가 없어 항상 골밑에서 약점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 때문에 전창진 감독은 리바운드만 제대로 잡아낸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전창진 감독의 생각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KT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3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의 공격력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막판 대공세를 간신히 뿌리치고 69-67,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역시 리바운드의 힘이었다.
 
KT는 팀 리바운드까지 포함해 39-29로 우세. 전자랜드에 10개나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KT 조성민(오른쪽)과 전자랜드 차바위가 12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KT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2쿼터까지 자유투 9개를 모두 넣으며 11점을 올린 조성민(14득점)과 후안 파틸로(23득점,9리바운드)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한때 16점이나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자랜드가 2쿼터 막판 쫓아오긴 했지만 1,2쿼터 전반을 42-30, 12점 앞섰다.
 
하지만 KT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3쿼터부터 전자랜드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포웰과 함께 정영삼(11득점), 정병국(10득점), 이현호(5득점)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전자랜드가 3쿼터에 넣은 득점은 26점으로 1,2쿼터 합계 30점에 육박했다.
 
전자랜드의 추격전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막판 포웰이 7점을 몰아넣은 것은 전자랜드 공격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조성민 앞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들어가며 63-63이 된데 이어 종료 2분 51초 전에는 포웰이 2점슛을 넣은데 이어 추가 자유투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 덩크슛을 꽂아넣어 '4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포웰이 7점을 무더기로 넣어 67-63으로 달아나면서 전자랜드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KT에는 외곽포라는 무기가 있었다. 조성민과 김우람(10득점,4리바운드)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KT가 다시 69-67로 만들었다.
 
이후 승리의 여신은 KT를 향해 웃고 있었다. KT가 득점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그때마다 리바운드를 계속 가져왔다.
 
2점 뒤진 전자랜드가 공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은 9초.

전자랜드는 다시 한번 '해결사' 포웰에게 공격을 맡겼지만 아이라 클라크(8득점,4리바운드)의 블록에 막혔다. 바로 차바위가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끝내 외면했다. 그렇게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34차례 가운데 모두 32차례. KT로서는 4강으로 갈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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