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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銀에도 한국 3위, 36년 만에 금메달 50개도 못채웠다 [2018 아시안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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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銀에도 한국 3위, 36년 만에 금메달 50개도 못채웠다 [2018 아시안게임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0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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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 한국이 트라이애슬론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윤정(30·경주시청), 김지환(28), 박예진(17·이상 통영시청), 허민호(28·대전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1시간 32분 51초로 결승선을 통과, 13개국 중 2위에 올랐다.

이날은 대회 폐막일로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만 열렸는데 이들은 뛰어난 레이스로 주목을 끌었다.

 

▲ 김지환(왼쪽부터), 박예진, 장윤정, 허민호가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수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는 남녀 2명씩 4명이 수영 300m, 사이클 6.3㎞, 달리기 2.1㎞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개인전의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보다 짧은 구간을 나눠서 소화한다.

초반부터 아시아 최강 일본과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홍콩,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여기서 승자가 됐다. 4년 전 인천 대회 이후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3번 주자인 박예진이 경기를 마쳤을 때까지 한국은 1시간 10분 40초로 홍콩과 동률, 중국에는 단 1초 앞서 있었다. 4번 허민호가 두 번째 종목인 사이클을 마쳤을 때 2위 중국(1시가 26분 30초)에 1초 차인 1시간 26분 31초를 기록, 3위로 처졌다. 홍콩과도 1초 차에 불과했다.

그러나 허민호는 남은 2.1㎞ 달리기에서 승부를 갈랐다. 막판 스퍼트로 중국, 홍콩을 크게 제쳐내는데 성공했고 결승선에 2번째로 들어갔다.

김지환과 허민호는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혼성 릴레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장윤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개인전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포디움에 올랐다. 박예진은 개인전 레이스 도중 발목을 다친 정혜림(19·통영시청)을 대신 출전해 한국의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폐막식만을 남겨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3위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목표인 2위는 물론이고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에 금메달 50개 달성에도 실패했다. 2위를 일본에 넘겨준 것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만이다.

1위 중국은 금메달 132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2위 일본은 금메달 74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로 선전했다. 4위는 개최국 인도네시아(금 31, 은 24, 동 43)가, 5위는 우즈베키스탄(금 21, 은 24, 동 25)가 차지했다. 이란,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이 뒤를 이은 가운데 북한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톱10 마지막 자리를 장식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메달 순위에서 별도 집계됐는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레바논과 공동 28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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