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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주인공은? '수영 6관왕' 이케에 리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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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주인공은? '수영 6관왕' 이케에 리카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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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건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18)였다. 고교생임에도 6관왕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가장 빛났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일 이케에를 이번 대회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아시안게임 MVP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이케에의 활약이 빛났다.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나이로 여자 접영 50m와 1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50m와 100m, 계영과 혼계영 400m까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올라 일찌감치 MVP 수상을 예상케 했다.

 

▲ 수영 6관왕 이케에 리카코가 2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선정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케에는 일본 여자 수영사도 새로 썼다.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 2회 연속 5관왕에 오른 니시가와 요시미도 하지 못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시아 전체, 전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 전설 서길산만이 이케에에 앞서 있다.

이케에는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8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 서길산(금 7, 은 1)과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메달 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와 상금 5만 달러(5587만 원)를 받은 이케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케에는 “한 번도 MVP가 된 적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쁨을 표했다.

아시안게임 MVP는 처음 시상을 시작한 1998년 이토 고지(일본·육상)을 시작으로 2002년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수영), 2006년 박태환(한국·수영), 2010년 린단(중국·배드민턴), 4년 전 히가노(일본·수영)이 뒤를 이었다. 6차례 중 4번이나 수영에서 주인공이 나왔다. 다관왕이 많이 나오는 수영 특성상 MVP 수상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따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날 오후 9시 폐막식(KBS, MBC,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을 끝으로 16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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