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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웅' 박항서 맞이, 사진으로 보는 베트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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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웅' 박항서 맞이, 사진으로 보는 베트남 반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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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베트남 축구에 아시안게임 4강이란 기적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이 국빈대우를 받으며 귀국했다.

보도사진 통신사 EPA가 3일 오전(한국시간) 제공한 사진을 살펴보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환대를 받는지 알 수 있다.

단복 빨간 자켓을 걸친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은 승무원들의 박수 속에 레드카펫을 걸어나가고 있다. 수많은 인파는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몸에 두르고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 귀국 현장에서 꽃다발을 받은 박항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르훙둥 베트남축구협회장은 하노이 외곽에 자리한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찾아 대표팀을 맞이했다. 그와 악수하는 박항서 감독이 미소를 머금은 사진도 보인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호는 베트남항공이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귀국했다. 베트남항공은 공식 페이스북에 소방차 두 대가 활주로에서 물대포 사열하는 장면을 올렸다.

 

▲ 승무원의 환대 속에 레드카펫을 밟고 귀국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EPA/연합뉴스]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축구 국가대표를 환영했다. 2층짜리 버스에 올라타 퍼레이드를 펼치는 내내 박수, 찬사가 쏟아졌다는 현지 미디어의 설명이다.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환영 이벤트에는 행사 시작 서너 시간 전에 이미 수용인원이 상당 부분 찼다는 보도도 나왔다.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은 3일 오후 총리관저에 방문한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이들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일군 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인파. [사진=EPA/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영웅대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남아에서도 변방으로 취급받던 베트남 축구를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간 꿈도 꾸지 못한 자리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바로 옆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일구는데 기여했던 박항서 감독은 연이은 성과 덕에 베트남 대표음식 쌀국수와 히딩크를 합친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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