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남 남해안과 경상도,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 기상정보에 관심이 높다. 오늘(3일)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3일 오전 기상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경북,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등에서 오는 5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3일) 밤부터 내일(4일)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부지방과 경북은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한번 강한 비가 예고되면서 제21호 태풍 제비(JEBI)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 제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하고 있다. 이번 비 소식이 태풍 제비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풍으로 인해 오는 4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오늘(3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려 체감온도가 다소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서울 24.2도, 인천 23.9도, 수원 24.4도, 홍성 23.5도, 청주 23.3도, 전주 24.8도, 광주 24.4도, 목포 25도, 여수 23.3도, 창원 22.1도, 대구 21도, 부산 23.3도, 울산 22.7도, 포항 22.6도, 안동 21도, 울등도·독도 22.7도, 제주 27.3도 등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이번 비 소식으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토사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겠으니,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전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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