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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이용대-김기정, 국제대회 우승 후에도 도전은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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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이용대-김기정, 국제대회 우승 후에도 도전은 '쭈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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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년 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이용대(30·요넥스)가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국제대회 출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용대와 김기정(28·삼성전기)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 BWF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태국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를 세트스코어 2-0(21-13 21-17)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거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상위랭커들이 상당수 빠지긴 했지만 2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것만 해도 큰 수확이었다.

 

▲ 이용대(왼쪽)와 김기정이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 BWF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태국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요넥스 제공]

 

1세트 9-9로 접전을 벌이던 이용대-김기정 조는 13-11에서 연속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아 첫 세트를 21-13으로 따내더니 2세트에서도 경기 중반 이후 연속 6득점으로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이용대 특유의 철벽수비, 경기운영능력과 김기정의 파워풀한 공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2년 전 은퇴한 이용대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무대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용대의 복귀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딴 최강팀 인도네시아 기데온-수카물조와의 대결에 벌써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우승 후 이용대는 “김기정 선수와는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이후 틈나는대로 함께 연습을 해왔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상위랭커들이 빠졌지만,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시작된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로 복귀해 각자 요넥스와 삼성전기 소속으로 오는 5일부터 강원도 영월에서 열리는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이용대와 김기정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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