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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메달순위 희비, 2020 도쿄올림픽도 어둡다 [2018 아시안게임 결산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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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메달순위 희비, 2020 도쿄올림픽도 어둡다 [2018 아시안게임 결산 ④]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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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달 순위 3위. 한국은 일본에 한참 뒤진 성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대회 개막 전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65개 이상,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998년 태국 방콕 대회 이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진 적이 없었기에 호기로웠다.

그러나 2년 뒤 안방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막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2위를 탈환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그래픽=연합뉴스]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로 합계 200개를 돌파(205개)한 반면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 등 합계 177개를 따는데 그쳤다. 격차는 금메달 26개, 도합 28개나 된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에 도달하지 못한 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1986 서울 93개, 1990 베이징 54개, 1994 히로시마 63개, 1998 방콕 65개, 2002 부산 96개, 2006 도하 58개, 2010 광저우 76개, 2014 인천 79개와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다.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가 예상대로 흐르지 않자 대한체육회가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의 부진은 곧 일본의 부활로 이어졌다.

일본의 금메달 75개는 1966 방콕 대회에서 거둔 78개 다음으로 많다. 1974 테헤란 대회와 같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2위 타이 기록이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본은 육상 48개 중 6개, 수영 41개 중 19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육상 하나(정혜림), 수영 하나(김서영)였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부터 조짐이 보였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21개로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1개 등 41개를 가져간 일본에 크게 밀렸다.

이대로라면 2020 도쿄올림픽 전망도 어둡다. 태권도, 양궁 등 독보적이던 효자종목에서도 위협을 느낀 2018 아시안게임이었다.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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