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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강타한 '태풍 제비' 피해 보니, 오사카 간사이공항 폐쇄에 이용객들 고립 '여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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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강타한 '태풍 제비' 피해 보니, 오사카 간사이공항 폐쇄에 이용객들 고립 '여행주의'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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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제21호 태풍 제비가 현재 일본 삿포로 부근 해상에 진입했다. 이에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비롯해 수하물 집하장, 활주로, 육지로 향하는 다리가 침수되면서 간사이공항을 이용하던 3000여명의 이용객들이 고립되는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어제(4일)에 이어 오늘(5일)도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150여 편에 달하는 한국-일본 간 국내 항공편도 결항이 결정됐다.

 

태풍 제비로 물에 잠겨 피해를 입은 일본 간사이공항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태풍 제비로 일본 오사카에서는 지붕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넘어져 숨지는 등 10여 명의 사망사건과 총 340명 이상의 피해 부상자가 발생해 일본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휴가철을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들의 실시간 상황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고립됐다는 한 누리꾼은 현재 간사이공항에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고,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측에서 제공한 구호물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제비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정보 현황 화면캡처]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제21호 태풍 제비는 오늘(5일) 오전 3시 일본 삿포로 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기상누리 태풍정보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제비는 내일(6일) 오전 3시 러시아 사할린 서쪽 약 450km 부근 육상으로 북상하면서 일본 본토를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활주로가 침수로 폐쇄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21호 태풍 제비 일본 본토 상륙 예상에 따른 안전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외교부는 “태풍 제비로 일본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지역에 체류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은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 주오사카총영사관(+81-6-4256-2346, 090-5676-5340) 등으로 연락해 영사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태풍 제비의 여파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과 인근에 위치한 교토, 고베, 나라 지역 등 한국인 여행객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 오사카 총영사관’은 제21호 태풍 제비와 관련해 한국어 전화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jp-osaka-ko/brd/m_888/list.do)를 통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일본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고 있어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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