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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쇼트 개인 최고점, '라이벌' 유영-임은수 쫓는다 [피겨 주니어그랑프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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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쇼트 개인 최고점, '라이벌' 유영-임은수 쫓는다 [피겨 주니어그랑프리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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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15·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써냈다. 유영(14·과천중), 임은수(15·한강중)과 함께 ‘꿈나무 트로이카’로 불려온 김예림이 먼저 앞서간 라이벌들을 쫓을 기세다.

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55점, 예술점수(PCS) 27.08점을 합쳐 61.63점을 기록했다.

전체 4위에 오른 김예림은 지난해 4차 대회에서 받았던 56.79점을 뛰어넘어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다.

 

▲ 김예림이 7일 2018~2019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1.63점으로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깨며 4위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영, 임은수와 함께 ‘피겨 퀸’ 김연아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동료, 친구이자 경쟁관계에 있는 이들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더딘 게 사실이었다.

유영은 나이가 조금만 더 많았더라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을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2015~2016시즌 피겨 종합선수권에선 최다빈, 박소연 등을 제치고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7~2018시즌에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임은수는 2016년 유영, 최다빈에 이어 종합선수권 3위를 차지했고 2016~20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독일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엔 종합 선수권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해엔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시즌 시니어 데뷔 무대인 아시아 오픈 트로피에서 정상에 오르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올해로 주니어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김예림은 다소 뒤처지는 모양새였다. 주니어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임은수처럼 시니어 무대로 올라가기보단 다시 한 번 주니어 대회에 도전해 첫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였다.

실수가 잦았던 김예림은 영화 ‘시네마 천국’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선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착지 불안을 나타냈다. 수행점수(GOE) 1.36점이 깎였다.

그러나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는 깔끔히 성공했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을 받았다.

시니어 무대로 나아가야 하는 김예림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신의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는 74.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전에서 2개의 4회전(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한 트루소바는 자신이 보유한 주니어 쇼트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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