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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황인범-김문환, 벤투호서 AG金 기세 이어갈까 [한국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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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황인범-김문환, 벤투호서 AG金 기세 이어갈까 [한국 코스타리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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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 황인범(22·아산 무궁화),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세를 A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7위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SBS 생중계)을 치른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기존 주축 멤버들에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피를 수혈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황의조가 11개월 만에, 황인범과 김문환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 황의조(사진)는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우승을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을 얻어낸 이들은 지난 3주 동안 온 국민의 관심대상이었다.

황의조는 상대 밀집수비를 파훼할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인맥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대회 7경기에 모두 나서 필요할 때마다 터뜨리며 총 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절정의 득점 감각으로 A대표팀에 돌아온 그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까.

황의조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새로이 다시 경쟁한다면 꾸준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즌 J리그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이 특출났고 경쟁자들의 기세가 대단치 않아 호재다. 원톱 자리를 두고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과 경쟁할 전망이다.

 

▲ 황인범(오른쪽)과 김문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연합뉴스]

 

황인범 역시 대회 6경기에서 2도움 등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고 볼 운반과 배급에 관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두 시즌동안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베스트11에 연속해서 선정되는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벤투 감독이 미드필드를 두텁게 유지하는 4-3-3 또는 4-2-3-1 전형을 내세운다면 중원에서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문환은 오른쪽 풀백으로 6경기에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용(32·전북 현대)이 K리그에서도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흐름이 좋아 경쟁이 쉽지 않다.

그러나 김문환은 이용보다 아홉 살 어린만큼 향후를 바라보고 주어진 기회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A매치 2연전 중 한 경기는 선발 혹은 교체로 피치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자신감이 올랐을 3인방이 벤투호에 정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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