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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스페인 엔리케 감독 데뷔전, 만만찮은 상대 잉글랜드 [UEFA 네이션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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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스페인 엔리케 감독 데뷔전, 만만찮은 상대 잉글랜드 [UEFA 네이션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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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으로 기세가 오른 젊은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격돌한다. 루이스 엔리케(48)는 스페인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6위 잉글랜드과 9위 스페인은 오는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1차전을 치른다. 4조는 크로아티아까지 총 3팀으로 구성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월드컵에서 가장 어린 팀 중 하나였던 잉글랜드는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린 반면 스페인은 러시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 해리 케인(왼쪽 첫 번째) 등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스페인과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을 시작으로 2010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우승을 함께했던 스페인 황금세대는 그렇게 쓸쓸히 퇴장했다. 월드컵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부임 사실을 공개해 분위기를 흐렸다며 경질한 초강수가 악수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월드컵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2014~2015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중원의 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고베 비셀)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간판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는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팬들에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없는 스페인을 지켜보는 것이 조금 낯설다. 스페인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필두로 리빌딩에 돌입한다.

많은 변화를 거친 스페인이다. 엔리케 감독의 첫 성적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스페인 감독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잉글랜드는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레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토트넘 홋스퍼) 등 월드컵 4강을 이끈 주역들을 모두 소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는 “이제 최고를 이겨야할 때”라고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파나마, 튀니지, 러시아 등을 제압했지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했고 벨기에와는 3·4위전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해리 케인 역시 파나마전에 해트트릭을 하는 등 활약했지만 강팀들과 대결에선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분위기가 좋은 만큼 강한 상대 스페인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동기 부여가 충만하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보유한 두 나라의 맞대결은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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