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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은메달, 최고점 경신까지 '겹경사'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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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은메달, 최고점 경신까지 '겹경사'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8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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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피겨 유망주 김예림(15·도장중)이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워 겹경사를 맞았다.

김예림은 8일 오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 72.39점, 구성 점수 57.87점으로 합계 130.26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61.63점을 합한 총점 191.89점을 기록,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총점 221.44)에 이어 2위(은메달)를 차지했다.

 

▲ 김예림이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클린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점프뿐만 아니라 스텝과 스핀 등 비 점프 요소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특히 3차례의 스핀에서도 모두 레벨 4의 최고난도 점수를 받았다. 이전보다 훌쩍 큰 키와 긴 팔다리로 선이 큰 연기를 선보인 그는 57.87점이라는 시니어 못지않은 높은 구성 점수를 받아, 표현력에서도크게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자신의 특기인 타노 점프를 펼치며 더욱 발전한 스케이팅을 보여준 김예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특히 총점에서는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세운 167.64점에서 24.25점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한국 여자 피겨 주니어 역대 최고점이다.

김예림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이번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아쉬운 점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8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가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2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U.S. 인터내셔널 피겨 스케이팅 클래식’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 9월 26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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