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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이제 실종 사건, '3개월째 행방 묘연' 판빙빙과 관계 있나? 우려 섞인 시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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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이제 실종 사건, '3개월째 행방 묘연' 판빙빙과 관계 있나? 우려 섞인 시선 이어져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9.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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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의 거취가 3개월째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장웨이제의 실종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그 역시 장웨이제 사건처럼 변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 어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사 CCTV의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주장으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SNS 활동도 모두 중단하면서 파혼설, 미국 정치 망명설, 감금설 등에 휩싸였다.

 

판빙빙 [사진= 연합뉴스]

 

지난 7일 중국 북경의 고위 관계자는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를 통해 "판빙빙은 현재 1달째 감금 중이다. 참혹하다.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판빙빙 측과 중국 당국 모두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자, 판빙빙이 공안에 감금된 상태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행방이 묘연한 판빙빙과 함께 인기 스타에서 한 순간 사라진 과거 장웨이제 실종 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장웨이제는 중국 다롄TV의 유명 아나운서였다. 지난 1998년 돌연 사라진 장웨이제는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와 1995년부터 내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웨이제는 가까운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종적을 알 수 없도록 자취를 감췄다. 이후 지난 2012년 8월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한 한 중국인이 "해부된 임산부 표본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실종 당시 장웨이제는 임신 8개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현지 매체 역시 장웨이제의 지인들이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임산부 표본을 확인한 결과, 머리와 얼굴 골상, 귀, 근육 등이 장웨이제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인체의 신비전' 기획자 폰 하겐스는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걸 원치 않아 표본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웨이제는 지난 2004년 장기 실종 명부에 올랐다. 임산부 표본으로 장웨이제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으나 내연 관계였던 보시라이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장웨이제의 생사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장웨이제 사건은 지난해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를 통해 세기의 미제사건으로 소개된 바 있다. 

 

장웨이제 실종 사건 [사진=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쳐]

 

중국 유명 아나운서로 인기를 끌었던 장웨이제의 실종 사건이 다시 조명받으면서 판빙빙의 거취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이융위안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4일 만에 6천만 위안(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해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판빙빙은 이를 부인했지만 탈세 의혹 이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6일에는 중국 관영 매체 중국증권일보가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제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불법 대출 관련 부패에 연루돼 있으며, 사법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이 장웨이제와 같은 참변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닌지,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판빙빙의 행방과 장웨이제 실종 사건의 진위에 누리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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