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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메르스 증상 및 예방법은? 60대 남성 쿠웨이트 출장 후 메르스 확진 판정...현재 격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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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메르스 증상 및 예방법은? 60대 남성 쿠웨이트 출장 후 메르스 확진 판정...현재 격리 치료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9.0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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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증상 및 예방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61세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4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업무 출장 목적으로 쿠웨이트에 갔다가 지난 7일 귀국했다. A씨는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픽사베이]

 

메르스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강타해 3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메르스 감염자 수는 186명까지 늘었으며 사망한 환자들은 고령이거나 만성폐질환, 신장질환, 암, 고혈압, 당뇨 등 기존 질환을 갖고 었었다.

메르스는 현재까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서는 중동 국가 방문 시 낙타 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를 찾는 것이 좋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가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도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는 낙타 접촉 및 병원 감염에 의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에서 25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80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하는 5대 국민행동수칙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옷소매로 기침 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 접종 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등이 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으로는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며,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주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메르스 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먹는다. 채소·과일은 깨끗이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먹고, 위생적으로 조리과정을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여행을 나서기 전 자신이 방문하는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픽사베이]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는 해열제 등 구급약과 모기기피제를 미리 준비하고, 지역별 예방접종을 받거나 예방약을 복용해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임신부라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여행을 마친 뒤 귀국을 하는 과정에서 발열, 설사 등 메르스 증상이 발생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거나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 여행에 앞서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개인과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HPV 등 17종 백신,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백신을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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