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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탈리아 제압 '호날두 원맨팀 아냐' [UEFA 네이션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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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탈리아 제압 '호날두 원맨팀 아냐' [UEFA 네이션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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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 없이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이탈리아는 4경기 무승(2무 2패) 수렁에 빠졌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3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1승)은 이탈리아(1무 1패), 폴란드(1무)를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 포트 배정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네이션스리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포르투갈이 11일 이탈리아를 잡고 네이션스리그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드레 실바(오른쪽 두 번째)가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포르투갈은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부상 우려를 딛고 선발로 출전해 안드레 실바(세비야)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7분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베르나르두 실바 앞에 공이 떨어졌다. 실바가 곧바로 슛을 시도했지만 조르지뉴(첼시)가 골문에서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3분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과정에서 브루마(RB라이프치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 앞의 안드레 실바에게 내줬다. 실바가 이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는 실점 이후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포르투갈이 그대로 승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7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100경기 째를 달성,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페페(베식타시)는 이날도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 에스타디오 다 루즈를 찾은 포르투갈 팬들은 지난 7일 크로아티아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100경기째 소화한 페페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사진=AP/연합뉴스]

 

포르투갈은 세리에A 적응을 위해 이번 일정에 소집되지 않은 호날두 없이도 크로아티아와 친선전에서 1-1로 비기고 이탈리아를 제압하는 등 경쟁력을 뽐냈다.

이번 2연전에서 포르투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심각한 호날두 의존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호날두에겐 휴식을 부여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냈다.

반면 이탈리아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잡은 뒤 4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르투갈전 포함 4경기서 2골 이상 득점하는 데 실패,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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