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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친선경기 상대 칠레 피파랭킹은 12위, 이승우-황의조-김민재 진정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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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친선경기 상대 칠레 피파랭킹은 12위, 이승우-황의조-김민재 진정한 시험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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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호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이 2번째 경기 만에 축구 강호들이 모여 있는 남미에서도 2연속 챔피언에 오른 칠레를 만난다. 벤투 감독의 색깔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은 물론이고 그동안 강팀을 상대해보지 못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김민재(22·전북 현대) 등도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될 전망이다.

한국과 칠레는 11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KBS 2TV, 네이버,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 이승우(왼쪽)와 황의조가 11일 칠레전 선발 출전을 예상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승우와 황의조, 김민재는 금메달을 수확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들이다. A대표팀엔 그 이전부터 뽑혀 뛰어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같은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땐 주로 교체로 뛰며 골이 없었던 이승우는 이란과 16강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더니 베트남과 4강전에선 멀티골, 일본과 결승전에선 선제골로 한국의 금메달 수확에 큰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을 2번이나 성공하는 등 무려 9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과 함께 금메달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재 또한 한국의 약점으로 평가받은 불안한 수비의 중추 역할을 했다.

다만 이들은 A대표팀 경기에선 아직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강력한 상대를 마주할 일이 없었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2위로 이들이 상대했던 팀들 중 쉽게 만나보지 못했던 강호다.

 

▲ 코스타리카전 교체로 나서 활약한 김민재(왼쪽)가 칠레의 강한 공격진을 어떻게 봉쇄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 DB]

 

이승우는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러 많은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 6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월드컵 직전 치러진 평가전 2차례 뿐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교체로만 2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의조도 마찬가지다. 12경기에 나서 단 1골을 넣었는데 선발 기회는 5차례였다. 이 중 자메이카전에선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피파랭킹 9위 스페인을 상대로도 선발로 뛰긴 했지만 공격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을 일이 없었다. 한국이 1-6으로 대패한 경기였다.

압도적인 피지컬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춰 한국 수비의 향후 10년 이상을 짊어질 것으로 기대를 받는 김민재는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시드를 받은 폴란드를 만나긴 했지만 그마저 전반 38분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되며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A대표팀 선수로서는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날 칠레전은 벤투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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