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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김현수-넥센히어로즈 이명기, 어?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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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김현수-넥센히어로즈 이명기, 어?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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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현수, 넥센 히어로즈 이명기.

야구팬이 들으면 의아할 소속이지만 ‘팩트’다.

11일 열린 2019 KBO(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2차 2라운드 28순위로 장충고 투수 김현수, 넥센은 2차 2라운드 44순위로 광주동성고 내야수 이명기를 각각 지명했다.

널리 알려진 김현수는 LG(엘지) 트윈스 외야수로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대타자다. KBO리그는 물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르기까지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한 국가대표다.

 

 

이명기는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이적해 기량이 만개한 외야수로 정교한 타격이 일품이다. 올해도 3할 타율을 치는 KIA의 테이블세터다.

김현수, 이명기 말고도 프로야구 동명이인 선수들은 또 생겼다. 넥센은 2차 2라운드 94순위로 홍익대 내야수 김주형도 뽑았는데 KIA 내야수 김주형과 이름이 같다.

롯데는 2년 연속 김민수를 영입했다. 2차 2라운드 88순위로 경성대 외야수를 지목했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13순위에선 제물포고 출신 내야수 김민수(경찰야구단)를 데려온 바 있다.

김민수는 KIA도 가져갔다. 2차 2라운드 70순위로 경남고 외야수다. 김민수는 셋 말고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고양 다이노스(NC 2군) 내야수까지 KBO에 5명이나 있다.

 

▲ KIA 이명기도 같은 이름의 후배가 생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선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름도 눈에 띄었다.

삼성이 2차 2라운드 42순위로 찍은 경북고 투수 오상민과 두산 베어스가 2차 2라운드 59순위로 픽한 파주율곡고 정현욱이다.

오상민은 1990년대 후반 쌍방울 레이더스, 2000년대 SK 와이번스, 삼성, LG 등에서 계투로 활약한 좌완 기교파 계투다.

정현욱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역투했던 우완 정통파 릴리프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삼성, LG에서 던졌다.

김현수, 이명기, 김민수, 오상민, 정현욱. 

조만간 프로야구 선수로 정식등록될 이들이 선배들을 넘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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