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6명을 적으로 만난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스페인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4조 첫 경기(스포티비 온·나우 생중계)를 치른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드리치가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등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주역들과 함께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아티아는 네이션스리그에 앞서 지난 7일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스페인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다니엘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모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레알 소속 다니엘 세바요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모드리치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합작한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이 다수 포진한 스페인과 대결을 펼쳐 흥미롭다.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고베 비셀),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등이 버텼던 당대 최강 스페인과 같은 조에서 만나 홀로 고군분투하며 클래스를 만방에 알렸다. 비록 팀이 후반 막판 실점하며 0-1로 졌지만 세계적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기량을 검증받은 경기였다.

스페인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모드리치가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UEFA 올해의 선수를 휩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개최국 러시아 돌풍에 희생되며 16강에 머물렀다.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면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일 잉글랜드와 1차전에선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호드리고 모레노(발렌시아)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엔리케 감독이 홈 데뷔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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