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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골게터 김도훈, 인천서 공격축구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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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골게터 김도훈, 인천서 공격축구 지휘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1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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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두차례 득점왕, 114골로 역대 최다골 5위…"공격축구 선보일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도훈(45) 전 19세 이하(U-19)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인천 구단은 13일 김도훈 전 수석코치를 인천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도훈 신임 감독은 현역시절 최고의 골잡이로 불렸던 K리그 레전드다. 1995년 전북을 통해 선수 생활을 시작, 2005년 성남 일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K리그 통산 257경기에서 114골과 41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K리그 최다골 5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또 국내 선수 최초 두차례 득점왕(2000년, 2003년)과 K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6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인천 구단이 13일 현역시절 K리그 최고 골잡이로 평가받았던 김도훈 전 U-19 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또 1993년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는 네팔과 경기에서 두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A매치 72경기에서 30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은퇴 후 2006년부터 7년 동안 성남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2013년 강원FC 강원코치를 거쳐 지난해 U-19 대표팀 수석코치를 수행하며 차근차근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인천 구단은 김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화려했던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축구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스타출신 지도자"라며 "오랜 코치 생활을 통해 어린 선수들과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젊은 지도자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한층 젊어진 인천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인천이 골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시즌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 인천만의 공격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며 "K리그에서 나만큼 골 냄새를 잘 맡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올 시즌 인천의 달라진 축구를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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