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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역대급 규모에 미국 공항 '올스톱'... 추석 여행 계획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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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역대급 규모에 미국 공항 '올스톱'... 추석 여행 계획했다면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9.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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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대규모 피난 인파가 발생했으며, 항공편 등 이동수단이 대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허리케인의 상륙 이후 피해 누적 규모에 노스캐롤라이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대 4등급으로 엄청난 위용을 자랑했던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2일 3등급으로 약화됐다. 그러나, 최고 풍속 115마일(185km)의 강풍을 동반한 상태로 막대한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내륙에 도달하는 시간을 13일(현지시간) 밤이나 14일 오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에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권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했다. 그는 “지금 당장 떠나라. 남아서 당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메릴랜드·조지아州·워싱턴DC 등 비상사태 선포 대상 지역이 확산되면서 대피 지역의 인구는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과 함께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이 이어졌다. 항공사들은 허리케인 관통 시기의 항공편 수백개를 취소했다. 현재 아메리칸항공은 12일부터16일까지 예정돼 있던 565건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있는 대부분의 공항은 대규모 운항 축소를 결정했으며, 현재 찰스턴 국제공항과 잭슨빌, 윌밍턴 국제공항 등은 폐쇄를 발표한 상태다. 델타항공 역시 노스캐롤라니아 항공편을 취소했다. 대신 피난민들을 위해 대형 항공기를 투입키로 했다. 델타항공사의 지원으로 1000개의 좌석이 확보된 상태다.

 

미국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규모에 따른 피해다. 듀크에너지는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거주하고 있는 400만명의 고객 중 100만명 이상이 전기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허리케인으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 뉴스는 주민들에게 최소 2주 치 물과 비상식량을 갖춰놓고 대피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하와이 주요 도시의 대형 마트에는 생수와 통조림 등 비상식량이 동난 상태다.

이어 해안지역에는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내륙의 경우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현지 거주 또는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특히 총영사관은 한인들과 한국 여행객들의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대피령의 대상인 버지니아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인구가 약 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할퀴고 간 뒤에는 2차 피해가 속출하면서 회복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특히 전기가 차단되면서 공항, 공장, 전력 공단, 호텔, 서비스 시설 등 대부분의 시설이 정상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추석을 앞두고 미국 여행을 고민 중인 여행객이 있다면,  사고에 연루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국 여행을 재고하는 것이 좋다. 현재 미국 항공사와 호텔에서는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예약 취소 및 변경에 대하여 수수료 무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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